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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수상작 ]

치유의 대한민국

글쓴이 : togetherday 날짜 : 2016-05-19 (목) 15:55 조회 : 1840
‘K-POP’ ‘한류열풍’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러가지 이름의 수식어 입니다.
 그러나 최근 이에 못지 않게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메디칼 코리아입니다. 외모, 언어, 문화 등 모든 것이 다른 세계 각지의 나라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 대표적인 하나는 바로 건강을 되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는 점입니다.
 세상에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한번쯤 앓고 나면 괜찮아지는 감기 처럼 흔한 질병도 있지만, 전세계 인구의 0.01%의 확률에 해당하는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희귀병때문에 아픈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몽골 출신으로 한국으로 유학와서 지금까지 남양주 현대병원에서 해외진료사업 홍보 및 통역을 담당하여 5년째 한국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현대병원에서 매년 몽골로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참 가슴아픈 사연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많은 사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도 몽골의 아름다운 초원에서 남녀노소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바로 말입니다. 한번은 말을 타고 가다 넘어져 다리가 으스러져서 한국을 찾은 7살짜리 아이가 있었습니다. 8년간 4번에 걸친 대수술 받고서, 절단되어 평생 장애인으로 몸과 마음에 크나큰 상처가 될 수도 있었던 다리로 또래의 아이들처럼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건강하게 몽골로 귀국하였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돈 한 푼 받지 않고 치료해주시는 원장님이 주신것은 단지 의료비 지원 뿐만 아니라 아이 또는 아이의 가족 삶 전체에 희망을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못 쓰게 되어 한국을 찾은 어떤 어머니는, 단지 다시 걷겠다는 마음 하나로 전 재산인 집도 팔고, 차도 팔고, 은행 대출도 받아 몽골로 돌아가게 됬을때 가진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을 수 있게 해준 대한민국에 감사하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운동하다가 인대가 끊어져서 온 젊은 운동 선수도, 치료 받고 귀국한 지 얼마 안되어 전국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기분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모국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을 안고 향하는 곳은 바로 전세계인이 ‘메디컬코리아’로 주목하고 있는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떠나는 몽골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가족같은 따뜻함을 갖게 해주는 친절함과 질높은 치료, 그로인해 건강해진 자기 모습에 느끼는 행복함 그 자체입니다. 건강하게 회복된 환자들의 기분좋은 결과에 피곤하고 지친 한국 사람들도 덩달아 기뻐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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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 필수적인 여러가지 요건에는 정확한 진단과 의사의 실력, 질병에 맞는 알맞은 치료방법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픈 사람을 대하는 주변 사람들의 태도가 절대로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든 내 나라를 떠나 건강을 회복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먼 타국에 와서 진료를 받길 희망하는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은 단기간으로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전달되기까지 충분한 시간입니다.
  환자가 어설픈 한국어로 감사하다며, 눈물 글썽이며 퇴원할 때 같이 손잡아주고 껴안아주고, 고생했다고 토닥여주는 간호사들, 부디 아프지 말고 건강해져서 진료를 받으러 한국을 오는게 아니라 관광으로 대한민국에 방문해서 봤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남겨주는 의료진들, 대한민국에 입국부터 출국까지 여러 가지로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말은 바로 “치유”인 것 같습니다.
  흔히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마음, “정”이 기술 실력과 합쳐져 진정한 메디칼 코리아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 훗날 제 모국인 몽골도, 의료기술이 발달되어 한국처럼 의료기술을 베풀수 있는 미래가 오게 되기를, 지금의 한국처럼 나누고 감싸주고 반겨주는 치유를 행하는 몽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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