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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_한국에서 저의 회사 생활 5년의 경험 이야기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5-03-26 (목) 23:03 조회 : 1210


한국에서 저의 회사 생활 5년의 경험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넓은 초원과 푸른 하늘의 나라 몽골에서 온 졸에르덴이라고 합니다. 2008년12월에 한국에 처음 왔고, 석사 공부 다 마치고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지난 5년간의 한국 회사 생활의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아는 친구 소개로 알게 된 회사에 이력서 가지고 가서 면접 보았던 날이 생생합니다. 많이 덜리고 좀 당황스러웠지만 자신 있게 자기 소개부터 하고, 회사 상황도 알고 싶은 것부터 물어보았었습니다. 면접 보고 나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몇일동안 아무 소식 없다가 연락이 왔습니다. 합격했다고 출근하라고 … 얼마나 떨리고 좋았었는지도 모릅니다. 출근하기 시작했는데 회사에서 제일 먼저 적응해야 할 일이 직원들 서로간의 호칭이였습니다. 직급 없는 사람을 “누구 씨” 라고 불러야 하고, 직급 있는 분들을 성이랑 그 분 직급으로 불러야 합니다. 저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한국 이름도 외우기 쉽지 않아서 직급으로 부르는 것이 더 편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사들 중에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주5일 근무, 토요일은 격주로 근무를 했는데 옷차림도 신경 써야 합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정장을 입어야 하고 금요일하고 토요일은 자유롭게 입어도 됩니다. 그래서 금요일이나 토요일에는 회사에서 캐쥬얼 옷 패션 쇼 하는 것 같았습니다. 평일에는 여직원들의 잘 꾸미면서 다닙니다. 특히 명품, 브랜드를 좋아하고 서로 자랑하고 경쟁하기도 합니다. 몇 개월의 급여로 가방 하나만 살 수 있습니다. 그런다고 꼭 명품을 안 써도 됩니다. 저는 5년 동안 명품, 브랜드 가방을 한 번도 안 써 보았지만 저의 회사 생활이 어려워지지 않았습니다.
출퇴근할때 꼭 상사를 찾아가서 인사를 하고, 또 지각이나 결근 하면 안 되고, 퇴근할 때 상사나 다른 직원들의 눈치를 많이 봅니다. 퇴근 시간 되었지만 상사가 아직 계시면 먼저 나가기가 좀 그렇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5년 동안 근무하면서 결근은 한 번도 없었고, 지각도 거의 1년에 2-3번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칼 퇴근의 달인 됐습니다. 어차피 근무 시간에 해야 할 일을 다 했으니 퇴근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회사 안에서는 저 같은 사람 거의 보지를 못합니다.
한달에 한번씩 회식을 하는데 꼭 참석해야 합니다. 회식 자리는 맛있는 밥을 먹으면서 서로 이야기도 하고 업무 시간에 친해지지 못했으면 회식 자리에서 그럼 기회들이 생깁니다. 이점에서 좋은 일이지만 술을 먹지 못한 사람도 꼭 술을 먹어야 하고, 상사들에게 찾아가서 한잔씩 달아 드려야 합니다. 이점이 좀 그렇습니다. 한국은 회식하러 가면 1차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1차는 주로 밥 먹고, 2차는 호프집이나 술집에 가서 술먹고, 3차는 노래방 가서 마음것 노래 부릅니다. 한국인들은 거의 다 노래를 잘 부릅니다. 그래서 한 새벽쯤에 끝나지만 중간에서 사람들 말하고 빠지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따라 가다가 중간에서 사람들 모르게 빠집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밤새 술 먹고 놀아서도 아침에 다들 지각 안 하고 출근하는 겁니다. 다들 같이 술 먹었으니 좀 늦게 가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하면 안 됍니다.
점심 시간 때 서로 맞는 직원끼리 밥 먹으러 가고 오늘 내가 샀으면 내일은 다른 직원이 사 줍니다. 계산할때 남직원들이 “내가 내가” 하고 다들 지갑을 꺼 내지만 지갑을 여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밥 먹고 나서 거의 다 커피나 차나 주스를 마십니다. 저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커피를 마시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 돈 많이 나갑니다. 그래도 습관 되면 어쩔 수 없습니다. 커피는 2.000원부터 있습니다. 저의 막내 동생이 중학생이였을 때 한국 와서 살았었는데 한 번 저에게 “누나 한국인들의 매번 입에 빨고 가는 것을 나도 한 번 먹어 보고 싶다. 사 달라”고 했던 적도 있습니다. 회사원들은 급여가 직급별로 다르지만 일반 직원들이 급여가 10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점심 값, 커피 값, 교통비가 거의 급여의 반 정도 나갑니다. 그래서 신용카드를 쓰고 급여 들어오는 날에는 카드 값부터 갚아야 합니다. 회사원들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신용카드입니다. 직급 오르면 다른 직원들에게 한턱 쏘아야 합니다. 직급 높은 사람은 부담이 좀 큽니다. 부하 직원들에게 밥 사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직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급여만 올려주었으면 합니다.
일년에 한 두 번 워크셥 가고, 체육대회, 회사 기념일 있습니다. 워크셥 가면 워크는 거의 안 하고 주로 놉니다. 그 동안 시내에서만 일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직원들이 워크셥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시굴의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서 놀고, 서로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지고 그 동안 쌓여 온 스트레스도 좀 풀립니다. 체육 대회 하면서 사무실에 컴퓨터 앞에만 앉아서 일하면서 뻣뻣해진 몸도 풀고 재미있게 놉니다. 회사원들 특히 사무직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면접 볼 때 영어나 외국어 능력을 중요시 여기지만 무역 회사나 특정한 회사만 아닌 경우 거의 영어나 외국어는 쓰지 않습니다. 거의 다 한국어를 쓰고, 자기가 맡은 일에 관련 용어들을 잘 배우면 되는 것입니다. 맡겨 준 일을 성실하게 하고, 상사의 눈치를 안 보고, 결근이나 지각을 하지 않고, 개인 생활에서는 카드 쓰는 것을 자제할 수 있으면 회사 생활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사원들은 매달 15일이나 25일을 많이 좋아합니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주로 매달 15일 아니면 25일은 회사 급여 들어오는 날입니다. 한 달 동안 고생하고 땀을 흘리면서 수고 했던 수단을 받으면서 맛있는 것을 사 먹고, 집에도 필요한 것을 사 가는 것이 행복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회사원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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