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2,502건, 최근 675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2017년 수상작 ]

(특선)ZIN MIN THU_꿈을 향해 달려라

글쓴이 : togetherday 날짜 : 2017-04-28 (금) 01:08 조회 : 604

꿈을 향해 달려라

 

ZIN MIN THU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미얀마에서 온 진민투라고 합니다. 한국에 온 지는 2 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사람마다 꿈이 다 있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릴 때 꿈과 지금의 꿈이 다릅니다. 그렇다고 제 마음이 변한 것은 아닙니다. 어릴 때 제 꿈은 군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바로 입대 신청을 했어요. 그런데  키가 작다는 이유로 떨어졌습니다. 그때 그 순간이 바로 제 꿈이 좌절된 첫 번째 시련이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고 졸업할 때까지 그렇다 할 꿈이 없었습니다. 졸업한 후 바로 취직을 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한국에 갈 계획이 생겨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해 보니 학교생활하고 직장생활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학생 시절에는 부모님에게서 돈을 받아썼어요. 직장을 다니고 나서야 돈의 가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독립해서 직접 돈을 벌어 본 사람들은 제 심경을 알 것입니다. 내가 학교 다닐 때 내 부모님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서야 부모님의 노고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하고 있고 그 덕분에 고향에 있는 친구들보다 몇 배나 많은 돈을 벌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젊어서나 늙어서나 죽을 때까지 돈을 벌어야합니다. 젊어서 번 돈은 부모님께 드리거나 또는 각자 독립 자금으로 사용합니다. 나이가 들어 번 돈은 나의 노년을 위해 저축하며 생활해야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세상에 있는 사람들이 다 그렇습니다. 미래의 세상일은 확실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가끔 일이 힘들 때에는 ‘이 세상에 돈 없이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 적이 많습니다. 미얀마에서 “돈은 두 번째 부처님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제 생각도 같습니다. 돈이 있으면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없으면 무시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돈을 따라가고 있는 것 같아요. 세계적으로 보면 사람들이 돈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요. 돈을 벌기 위해서 가족과 헤어지고 나와 같이 낯선 나라, 낯선 문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동전에는 두 면이 있습니다. 낮이 있으면 밤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계절이 있는 이 곳 한국은 계절만큼이나 너무나 멋진 나라입니다. 제 꿈을 이룰 기반을 만들어 줄 나라입니다. 지금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서 저와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남은 인생을 바치고자 합니다.
 밤늦게 까지 잠이 안 오는 날에 가만히 누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제 미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상은 공평한 것 같습니다. 돈 번다고 시간이 없어 여행도 못가고 가족과 함께 있을 시간도 없이 바쁘게 지내는가 하면,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돈을 벌면서 죽을 줄도 모르고 일하다가 죽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생이 조금 이상하기도 합니다. 죽을 때 고생하며 벌었던 돈을 가져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물론 저도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겠지요. 저도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인생은 공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인생은 진짜 짧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살아 있을 때 내가 태어난 나라, 조국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해 할 수 있는 만큼 다 도와주고 싶습니다. 저는 돈을 많이 벌어서 우리나라에 학교에 못가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어린이가 장성하면 어른이 됩니다. 나라의 미래는 그 나라에 있는 어린이들의 손 안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정치인이 50년 넘게 나라를 이끌어가서 지금 그리 풍족하게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제 이름을 본 딴 “진민투 교육 재단”을 만들어 교육에 힘쓰고 싶습니다.
꿈이 있으면 노력은 당연하겠죠. 제 꿈이 생기자 그 다음에 노력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주 일요일마다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첫걸음이 있어야 저 높은 에베레스트 산도 오를 수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한국어를 잘 하는 것이 나의 저 높은 곳에 있는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한 중요한 시도입니다. 한국은 친절한 나라임에 틀림없습니다. 한국어를 공부 할 수 있는 장소는 수도 없이 많지만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다양한 이점이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부산에 살고 있고 한국어 공부를 하고 싶다면 여기로 꼭 오세요. 선생님들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게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고 마음씨도 예쁘고 친절하십니다. 저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제가 때가 되어 미얀마에 돌아가면 차를 한 대 사서 관광가이드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여행 온 한국인들에게 제가 직접 운전을 해서 미얀마의 명소를 안내하고 통역도 해주어 미얀마의 아름다움을 맘껏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제 인생의 첫 번째 사업을 저 혼자서 시작할 겁니다. 나중에 영어도 더 공부하고 다른 외국인들도 받아줄 겁니다. 일이 잘되면 직원들을 뽑아서 좀 더 큰 회사로 만들 것입니다. 일을 열심히 하고 돈을 많이 모아서 먼 훗날 제 꿈을 꼭 실천에 옮길 거예요. 여러분도 각자 가진 소중한 꿈이 있다면 지체 말고 노력하세요. 노력한다면 그 꿈을 꼭 이루어지는 날이 올 것입니다. 한국의 사계절 중 겨울 날씨를 느껴 본 분은 아실 것입니다. 그토록 추워도 모든 것이 다 얼어버려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그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바람과 함께 봄이라는 계절이 온다는 것을요. 꽃샘추위가 있어 3월의 봄이 엄청 더 소중하고 사랑스럽다는 것을 이제 느껴 볼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 마음속에 새겨둘만한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람은 아무리 잘 사는 나라에 살던 아무리 돈이 있던 사회에 도움이 안 되면 가치 없는 사람이다.’,  ‘배워서 남 주자.’ 라는 말 입니다.
여러분들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